Kang Seung Lee’s solo exhibition Video Room: Kang Seung Lee is on view at Museu de Arte de São Paulo (MASP) until October 27. This marks the artist’s first solo exhibition in Brazil, featuring Lazarus (In Collaboration with Daeun Jung and Nathan Mercury Kim) (2023), which pays tribute to Goh Choo San (1948–1987), a pioneering Singaporean-born choreographer, and José Leonilson (1957–1993), a Brazilian conceptual artist known for his autobiographical works through a queer lens. Lee reimagines Leonilson’s Lazaro (1993) using sambe, a hemp textile used for Korean funeral garments, as a way to honor the lives and memories of past queer generations lost to the AIDS epidemic and to comment on the historical erasure of their legacy. Furthermore, Leonilson’s major retrospective, Leonilson: Now and Opportunities, is concurrently on view at MASP, complementing the powerful and timeless dialogue between the two artists.

이강승의 개인전 《Sala de Vídeo: Kang Seung Lee》가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미술관(MASP)에서 10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브라질 첫 개인전으로, 싱가포르 출생의 혁신적인 안무가 고추산(1948–1987)과 브라질의 개념미술작가 호세 레오닐슨(1957–1993)에 대한 헌정 영상 작품 〈라자로(정다은, 네이슨 머큐리 킴과의 협업)〉(2023)을 선보인다. 레오닐슨은 일생의 대부분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보내며 퀴어로서의 삶 경험을 반영한 자전적 작품 활동을 펼친 작가로, 에이즈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라자로〉(2023)는 레오닐슨의 유작으로 알려진 옷 설치 작업 〈라자로〉(1993)를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장례용 수의에 사용되는 삼베로 재현함으로써 에이즈로 사망한 이전 퀴어 세대들의 삶과 기억을 기리고 지워진 역사적 유산을 재소환한다. 또한, MASP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레오닐슨의 회고전 《Leonilson: agora e as oportunidades》에서 〈라자로〉(1993)가 소개되고 있어 이강승, 레오닐슨 두 작가 작품의 시대를 초월하는 공명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