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 화랑미술제

Fair Details

2021 화랑미술제
- Mar 7, 2021

Connect

inquiry@galleryhyundai.com

Booth G053
COEX 3층 C홀

VIP 프리뷰 : 3월 3일(수) 오후 5시~8시
일반 관람 :  3월 4일(목) - 6일(토) 오전 11시 - 오후 7시 30분 (입장마감 오후 7시)

김창열, 정상화, 이우환, 이건용, 이강소, 김민정, 이명호, 박민준, 이슬기, 김성윤, 이반 나바로(Iván Navarro)

갤러리현대는 ‘2021 화랑미술제’에 참여한다. COEX 3층 C홀에 마련된 부스 G053에서 김창열, 정상화, 이우환, 이건용, 이강소, 김민정, 이명호, 이슬기, 김성윤, 이반 나바로(Iván Navarro) 등의 대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 《Timeless(타임리스)》(2월 19일-3월 28일)를 개최 중인 김민정 작가의 <Mountain(마운틴)>과 <Grey Snow(그레이 스노우)> 연작을 만날 수 있다. 김민정의 작품 대부분이 한지를 태우고 붙이는 것과 달리, <마운틴(Mountain)> 시리즈는 작가의 유일한 수묵화 연작으로 먹과 색채의 아름다운 번짐과 겹침이 돋보인다. 영국 대영박물관에도 소장된 이 연작은 전통 산수화를 동시대 추상회화의 맥락과 영역으로 확장한다고 평가받는다. <Grey Snow(그레이 스노우)>는 수묵 실험을 한지 콜라주와 결합한 작업으로 불이 지나간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흑백의 유기적 형태가 화면에 시적인 리듬을 형성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의 파이널리스트로 전시에 참여 중인 이슬기는 한국 속담을 통영 누비이불로 표현한 <이불 프로젝트 U>의 드로잉 작품 <U : 독수공방 (獨守空房)>, <U :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亡牛補牢)> 등을 공개한다. <이불 프로젝트 U>는 삶의 페이소스와 공동체의 오랜 기억이 담긴 한국의 속담을 기하학적 패턴과 문양, 강렬한 오방색으로 전환한 작품이다.   

올해 6월과 9월,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앞둔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강소와 이건용의 회화 작품도 선보인다. 이강소 회화 연작 <청명>은 작가가 지속해온 신체와 기(氣), 그리고 그것을 통해 완성되는 작품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강소의 회화는 자신의 신체에서 우러나오는 리듬에 따라 붓과 한 몸이 되어 움직이고 만들어진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어떠한 풍경 또는 형태를 연상시키지만, 작가는 보는 사람들의 경험에 따라 이미지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고 믿는다. 갤러리현대의 부스에서는 <청명-18038>, <청명-19002>을 소개한다. 이건용의 작품 세계를 상징하는 <Bodyscape(바디스케이프)> 연작은 캔버스를 정면으로 보지 않거나, 캔버스의 뒤에 서 있거나, 손목과 팔꿈치를 각목으로 고정하는 등 작가의 신체가 놓인 조건 속에서만 일련의 선 드로잉을 남기는 작업으로, 신체, 장소, 관계 등에 대한 작가만의 미학과 사유가 담겨있다. 양팔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결과로 만들어진 선의 모양이 하트를 닮은 <Bodyscape 76-3> 연작의 최근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를 상징하는 거장들의 작품도 대거 공개한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의 <회귀> 작품을 전시하며, 그의 인생과 작품 세계를 추억한다. <회귀>는 문자와 물방울이 어우러져 시공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김창열의 대표 연작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작가는 한자를 물방울 회화에 도입한 <회귀> 연작을 본격적으로 제작했다. 김창열은 <회귀> 연작을 제작하며 유년 시절로의 회귀, 그리고 서양에서 활동하는 동양 작가의 뿌리인 동양으로의 ‘회귀’를 꿈꿨다. 오는 5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앞둔 정상화 작가의 1979년작 <Untitled(무제)> 두 점도 출품된다. 흑백의 대조를 이루는 이 작품들은 작가가 70년대에 프랑스에서 완성한 것으로, 무수한 ‘들어내기’와 ‘채우기’의 반복적 과정을 거쳐 완성된 미묘한 색감과 질감, 그리드의 변주를 지니고 있다. 이우환의 테라코타와 드로잉 소품도 눈길을 끈다. 이 작품들은 작가의 집중력과 긴장감이 응축된 점, 선, 면의 기초적 회화 언어가 캔버스가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2021년 1월 한 달간 갤러리현대의 ‘아트 빌보드 프로젝트(Art Billboard Project)'를 통해 가로 8m 길이의 거대 배너로 출력되어 갤러리 외벽에서 언택트 개념의 전시 프로젝트로 소개된 사진가 이명호의 <유산 #3_서장대(Heritage #3_Seojangdae)>, 서구 고전 회화를 연상시키는 세세하고 정밀한 회화적 필법으로 자신이 상상해낸 새로운 이야기를 신화적 이미지로 연출한 박민준의 드로잉 연작, ‘화가가 꽃을 꽂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큰 틀 아래 꽃 그림의 역사와 의미를 재해석한 김성윤의 정물화, 우주 성운의 화려함과 초월적 아름다움을 화려한 색깔과 빛의 반사로 구현해낸 이반 나바로의 <Mist(미스트)> 연작도 만날 수 있다. 

Share

Selected Works

Installation 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