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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Kyu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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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Kyungwon’s (b. 1969) received her Ph.D. in Visual Communications from Yonsei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Communication and Arts, her MFA from Calarts and BFA and MFA from Ewha Women’s University.  Her diverse artistic practice is founded on political and sociological dimensions that address and question history, social contexts and contradictions through the use of real and imagined space.  Her most recent project, Promise Park, started in collaboration with YCAM (Yamaguchi Center for Arts and Media), seeks to explore the notion and function of the park as a point where political and social conflicts not only arise and come into harmony with one another but also as a place to induce unknown possibilities with a view to create solidarity and communal awareness. Her collaboration with fellow Korean contemporary artist Jeon Joonho remains ongoing.

문경원 작가는 광범위한 인문학적 관심사들을 ‘인간 – 풍경(인간이 구성하는 시공의 모습)’으로 영상과 설치, 회화를 통해 풀어낸다. 이 주제를 바탕으로 한 예전 작업들의 소재는 크게 인물(군상), 나무, 도시 등으로 구분된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인물(군상)을 소재로 다룬 <Life Fishing>, <Stop it!>, <Follow Me> 등의 작업들은 대부분 익명의 공간에서 걷고 놀이하고 움직이며, 또 각각의 개체들은 서로 부딪히면서 연결선이 생기면서 그물망을 만든다. <Diary>, <팽나무의 기억과 시간> 등의 나무를 소재로 한 작업의 공간은 단일시점의 원근법이 적용되지 않는 동양화나 산수화에 가깝다. 작가는 생명의 기념비이자 인간과 가장 가까운 교감의 대상으로서 나무를 대한다. <경로:도시풍경-숭례문>, <경로:서울과 평양> 등의 도시이미지 작업들은 전통과 현대를 가로지르는 시사적인 이슈들을 아날로그와 디지털 풍경으로 변화시키고 또 그것이 서로가 교차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하기도 하며 역사적인 시간의 상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동안 숭례문, 서울과 평양, 서울스퀘어, 기무사 등 역사적 유적이나 공공 사이트의 과거와 현재를 개인적인 시점으로 재조망해왔던 작가는, 2010년 갤러리현대 전시에서 미디어와 장르를 두루 섭렵하며 회화 연작을 통해 더 깊어진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문경원은 <그린하우스> 전시를 통해 온실을 안과 밖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해체,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쳐서 궁극적으로 상상의 온실 하나를 만들어 냈다. 이를 위해 그는 드로잉, 회화, 영상, 애니메이션, 설치 등 미디어와 장르를 두루 섭렵하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로 온실의 위상과 이미지는 고착되기 보다는 진행형으로 탐구되게 되었다. 그는 온실이라는 예외적인 공간이 역사와 현실이 맞물리는 사이트이자 동시에 우리 삶의 의미 있는 체크 포인트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그것은 우리의 상상 속에 유동하며 출몰하게 되었다. 우리는 은폐된 먼 기억의 창고 같았던 온실의 지정학에 다시 주목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온실이라는 인위적인 프레임에 갇혀 살면서 그 왜곡된 길목에서 길을 잃는다. 온실은 실제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도처에 편재하는 것이리라. 문경원의 치밀하게 계산되고 짜여진 전시인 《그린하우스GreenHouse》가 쉽게 보고 잊는 당대의 미술에 대한 반성이자 또 다른 풍경을 위한 대담한 이정표로 기억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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