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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Minjoon

Park Minjoon (b. 1971, Seoul) has received attention from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 worlds for his meticulous and delicate style reminiscent of western classical painting. Park stages unique scenes that are unprecedented yet not completely unfamiliar by layering mythological images or historical anecdotes on original stories of his imagination. Interested in religion, mythology, alchemy, surrealism and realism, his works straddle the line between reality and fantasy. Having consistently established a distinctive creative world since debuting through a compact method of expression and unique material, Park’s painting captures a singular moment in time and eternity.

For his recent solo exhibition, Rapport Circus, held in 2018, Park presented a world that exists not “in reality but in a reality” indicating a territory of Magical Realism - fantastic space that does not discard constructed reality. As an extension of the exhibition, the artist also published a novel of the same title and his algorithm of transposing magical realism into realism also lies in the imaginary figures of his artwork and novel reproduced and or represented on the canvas.

Transcending time and space, these figures cross between the parallels of novel and artwork to play the leading role in a moment where magic becomes art and art embraces life through magical imagination. As a result, through Park’s work, we come to the realization that reality and fantasy are not mutually exclusive but are, in fact, both meaningful ingredients in guiding the path of human life.

1971년 서울에서 출생한 박민준 작가는 서구 고전 회화를 연상시키는 세세하고 정밀한 회화적 필법으로 국내외 미술계로부터 주목받아왔다. 작가는 자신이 상상해낸 새로운 이야기에 신화적 이미지 혹은 역사적 일화를 얹음으로써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그러나 ‘완전히 낯설지만은 않은’ 색다른 장면을 연출한다. 밀도 있는 표현법과 독특한 소재로 데뷔 이후 꾸준히 그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박민준의 회화는 시간과 영원 속에 오직 한순간을 잡아 놓는다.

박민준은 2009년 뉴욕에서 열린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갤러리현대에서 갖는 전시 《The Stranger》에서 20여 점의 신작을 대거 선보였다. 작가는 삶, 죽음, 메멘토 모리라는 소재를 중심축으로 하여 신화적 줄거리에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한 가상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는 오래된 이야기의 소재를 차용하였으나 작가의 다양한 경험을 반영하고 재해석한 새로운 이야기였다. 7개의 타로 카드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자신이 임의로 바꾼 상징들을 조합해 일곱 점의 소품을 그렸는데, 이로 인해 이야기꾼으로서 작가의 자질은 제대로 빛을 발했다. 그림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줌으로써 낡은 관념을 무력화시키고 인식을 환기시켰다.

이후 2015년 두가헌갤러리에서 열린 《RAPPORT CIRCUS PROLOGUE》에서 작가는 ‘라포르 서커스(Rapport Circus)’단이라는 가상의 공간과 그 안에 등장하는 초현실적인 인물들을 작품에 처음 등장시켰다. 이 전시는 그간 박민준 회화의 특징이었던 세세하고 정교한 필법이 아닌 활달한 붓질이 적극적으로 쓰인 연작들로 꾸며지며 작품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실제 주변에 존재하는 인물들을 현실적으로 배치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왔던 작가는 방향을 바꾸어 상상력을 근거로 하는 새로운 변화를 지향했다. 그만의 상상력이 빚어낸 초현실적인 작품들을 통해 박민준의 자유롭고 유연해진 표현력과 더욱 풍부해진 내러티브를 읽을 수 있었다.

2015년 전시에 이어 박민준은 2018년 전시 《Rapport Circus》에서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세계의 존재하는 세계를 표현하였다. 작가는 또한 전시 제목과 동명인 소설 ‘라포르 서커스’를 출간하기도 하였는데, 마술적 리얼리즘을 리얼리즘으로 전치 시키는 알고리즘은 소설 ’라포르 서커스’와 작품에 등장하는 상상 속 인물들로 이들은 박민준이 창조하는 화면 내에서 더 구체화하며 재연/재현되었다. 주인공 ‘라포(Rapo)’를 중심에 놓은 라포를 위한 행진(Parade for Rapo)(2016-17)을 비롯해, 기묘한 인형 엘카드몬 (El Kadmon)(2016-17), 유냔히 긴 다리와 인형을 통한 다변적 목소리가 특징인 서커스 단장 라푸-단장(Rapu-Circus Master)(2018, 단검의 명수인 아이카(Aika)(2018)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전시의 등장인물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소설과 작품을 병렬식으로 오가며 예술이 되는 순간의 마술과, 상상력으로 인생을 담은 예술의 주연으로 활약하였다. 현실과 환상의 교차로에 선 채 사유를 받아쓰며, 특유의 수신호로 텍스트와 이미지, 현실과 가상, 환상과 실제를 쉼 없이 왕복하였다. 이 전시는 관객에게 현실과 환상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길을 안내하는 의미 있는 요소라는 사실을 그의 작품을 통해 깨닫는 기회를 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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