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 Joon
전준(1969년생)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한국의 도시 풍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조각, 영상 및 설치 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찰해 왔다. 작가에게 작업의 동기를 제공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평범하거나 특별하지 않지만, 구체적인 사건과 상황들이다. 그는 이를 통해 선형적 시간 개념을 초월하고 다중적인 시간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맥락을 창출한다. 그는 개인 작업뿐 아니라 문경원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동시대 한국미술의 담론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문경원&전준은 2009년 갤러리현대 기획 전시 《가상선》에 함께 참여한 이후, 다수의 해외 단체전과 비엔날레에 공동으로 초청되어 협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되었다. 2012년, 두 작가는 한국 작가로서는 20년 만에 제13회 카셀 도큐멘타에 초청되어 〈미지에서 온 소식〉(2012–2021)을 처음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 장기 프로젝트이다. 각 도시의 장소성과 맥락에 따라 매번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는 진행형 프로젝트로 계속 발전해 오고 있으며,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미국(2013); 미그로스현대미술관, 취리히(2015); 테이트리버풀, 영국(2018–201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021–2022);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 가나자와(2022)에서 전시되었다.최근 전준은 교회 같은 종교적인 건축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에 내재된 영적 초월성을 연상시키는 연작을 통해, 급변하는 도시의 풍경 이면에 감춰진 개인의 삶과 공동체적 기억에 주목한다. 그에게 스테인드글라스는 단순한 장식적 요소를 넘어 시공간을 관통하는 통로이자, 사라져가는 존재들의 흔적을 비추는 매개로 기능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들은 각기 독립성을 지니면서도 서사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서로 다른 투명도를 지닌 재료들은 감정과 언어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간극을 형성하며, 언어로는 포착할 수 없는 감각의 층위를 굴절된 빛을 통해 암시한다. 작가의 작품은 지각의 중첩과 감정의 복합성을 구조적으로 드러내며, 시선의 상대성과 시간의 다층성을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욕망과 모순으로 가득한 현실 속에서, 그것에 저항하며 영원성과 비현실 세계를 동경하는 인간의 모습을 조망하는 전준의 작업은, 선형적 시간을 넘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입체적으로 혼재된 시간 속에서 유의미한 찰나를 포착해 우리에게 제시한다. 전준은 서울과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한국의 특수한 정치적 상황과 급속한 경제 개발 논리 속에서 상실된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인간 실존의 문제들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전준은 갤러리현대, 서울(2012),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도쿄(2009), 타데우스 로팍,파 (2008), 아라리오갤러리, 서울(2008), 포스코미술관, 서울(2008), 성곡미술관, 서울(2001) 등 여러 지역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워커아트센터, 미니애폴리스(2012),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로스앤젤레스(2009), 휴스턴미술관, 휴스턴(2009) 등에서 열린 다수의 국내외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가했다.또한 도큐멘타13, 카셀(2012)를 계기로 문경원 작가와 듀오로 활동하며 제도 및 경제적 모순, 역사적 갈등,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예술의 기능과 역할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최근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베이징(2024–2025); 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 가나자와(2022);아트선재센터, 서울(202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021–2022), 테이트리버풀, 리버풀(2018–2019),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베니스(2015); 미그로스현대미술관, 취리히(2015);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2013), 시카고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한, 비엔나제체시온(Secession), 빈(2024), 누르리야드, 리야(2023); 아트앤사이언스미술관, 싱가포르(2023); 호암미술관, 용인(2023), 국립대만미술관, 타이중(2023, 201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022, 2021, 2019, 2016, 2012); 리움미술관, 서울(2022, 2014); 광주비엔날레, 광주(2021, 2012);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2021); 미그로스현대미술관, 취리히(2020); 서울시립미술관, 서울(2020); 부산현대미술관, 부산(2020), 부산시립미술관, 부산(2020, 2017, 2016); 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 가나자와(2019); 타이베이비엔날레, 타이베이(2018); 카스텔로리볼리, 토리노(2017); 맨체스터미술관, 맨체스터(2017); 그랑팔레, 파리(2016); 시드니현대미술관, 시드니(2016); 카를스루에예술매체센터, 카를스루에(2015); 마르세유현대미술관(2015),마르세유; 로마국립현대미술관, 로마(2014); 후쿠오카트리엔날레, 후쿠오카(2014); 싱가포르비엔날레,싱가포르(2013); 홈워크6, 베이루트(2013) 등을 포함한 주요 비엔날레 및 기획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소개되었다. 문경원 작가와 함께 2024년 김세중조각상, 베이징에 위치한 UCCA가 수여하는 2013년 제1회 멀티튜드 아트 프라이즈,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여 수여하는 제1회 2012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광주비엔날레 대상인 ‘눈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준 작가의 작품은 테이트모던, 런던;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 가나자와; 미그로스현대미술관, 취리히;휴스턴미술관, 휴스턴; 컨템포러리아트소사이어티, 런던; 국립대만미술관, 타이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울산시립미술관, 울산; 경기도미술관, 안산; 리움미술관, 서울; SBS문화재단, 서울; CJ문화재단, 서울; 아모레퍼시픽, 서울 등 유수 기관 및 재단에 소장되어 있다.
Se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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