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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성: The Museum
2007.11.7~11.25
신관

배준성은 대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끌어들여 작업을 해 왔다. 특히 다비드(David)와 앵그르(Ingres), 베르메르(Vermeer), 하예즈(F. Hayez), 레이튼(F. Leighton) 같은 근대 미술 거장의 작품을 차용하여, 원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동일한 포즈를 취한 모델의 누드 사진 위에 투명한 비닐 필름에 아크릴로 의상을 모사하여 사진 위에 부착시킨다. 이러한 비닐 작업은 관람객에게 작품을 들춰 보기를 권하고 있다. 갤러리에 대한 매너를 지키기 위해서 작품을 눈으로만 감상한다면 배준성의 작품을 이해할 수 없다. 관람객은 그림을 보면서 자기가 상상한 이미지를 덧히며, 바로 그런 관람자의 시선과 작가의 제작을 합하게 된다. 그의 작품에서 사진의 소재는 현대적이며, 어떤 것은 적나라한 현실 공간간이나 마치 17-18세기의 시공간을 상상하도록 만든다.


비닐 작품 이후에 배준성의 작품에 등장한 렌티큘러는 적극적인 참여를 강요하였던 비닐작품과는 달리 좀더 쉽게 훔쳐 볼 수 있게끔 도와준다. 단지 작품 앞에서 몇 걸음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의도하지 않아도 볼 수 있다. 이런 렌티큘러 작품은 갤러리나 미술관을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품위를 지키며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비닐과 렌티큘러의 차이는 능동적인 훔쳐보기와 피동적인 훔쳐보기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닐과 렌티큘러 작품 이후에 등장한 캔버스 작업을 처음 보여준다. 이 시리즈는 각 나라의 유명한 뮤지엄의 모습을 캔버스에 그려내었다. 유명미술관의 내부의 모습을 캔버스에 그려내면서 기존에 걸려있던 대가들의 작품이 붙어있던 그 위치에 자신의 렌티큘러 작품을 대체시키는 작업이다. 배준성의 신작이 Museum 시리즈인 것은 대가들의 작품을 차용하는 그의 작품경향을 보면 어쩌면은 당연한 순서일 수 있지만, 배준성이 택한 Museum 시리즈는 다른 의미도 함께 부여한다. 배준성이 수많은 대가들의 작품에서 특정 작가의 작품을 선택하는 것처럼, 미술관에서 미술품을 모으는 것 또한 개인의 선택이다. 그는 이러한 개인의 선택이 작가자신이 차용할 작품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한다. 또한 17-18세기에 그려졌던 작품들과 함께 대가들의 작품을 차용한 자신이 작품이 함께 미술관에 걸려있는 모습을 그린 회화작품에서 대가들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교류를 하고 있는 것 같음이 느껴진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배준성의 비닐작업 15점과 렌티큘러 3점을 비롯하여 신작인 캔버스에 렌티큘러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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