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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는 자연에 대한 경의와 이미지의 재현 혹은 재연에 관한 심오한 탐구를 결합한 방식의 사진 작업 “사진-행위 프로젝트”를 2004년부터 진행 해오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나무> 연작의 경우, 나무 뒤에 하얀색 캔버스를 세워 나무라는 대상을 원래의 자연적 맥락으로부터 분리시킴으로써 캔버스 위에 나무가 그려져 있는 듯한 사진을 만들어낸다. 거대한 자연의 일부에 불과했던 나무 한 그루가 캔버스 안에 삽입된 이차원적 이미지로 평면화됨으로써, 예술의 아름다운 대상물이자 주목할 만한 존재로써 전환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얀 캔버스는 이명호의 “사진-행위 프로젝트”가 단순한 풍경/정물 사진이 아닐 수 밖에 없는 단서가 된다. 이명호의 사진 속 나무는 캔버스로 인하여 마치 ‘재현’된 이미지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초기 사진이 미술계로부터 예술성을 인정받지 못하였던 시절의 ‘재현’에 관한 담론들이 그의 사진 안에서 묘하게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나무> 연작에 이어 진행된 <신기루> 연작은, 자연 속 어딘가에 하얀 캔버스를 펼친다는 동일한 행위로, 예술의 ‘재연’적 성격에 관한 담론들을 이끌어낸다. <신기루> 연작은 사막 한 가운데에 하얀 캔버스를 펼치고 원거리에서 촬영을 함으로써, 사막이라는 불모의 땅이 생명의 원천인 바다로 치환된다. 연극무대에서 벌어지는 환상적 재연이 이명호의 사진에서 또한 이루어지는 셈이다.

이명호 작가는 1975년 생으로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였다. 작가는 〈사진비평상〉(사진비평상위원회, 2006), 〈내일의 작가상〉(성곡미술관, 2009) 등을 수상하며 탄탄한 입지를 쌓아왔고, 요시밀로갤러리(뉴욕, 2009/2017), 성곡미술관(서울, 2010), 갤러리현대(서울, 2013/2018), 사비나미술관(서울, 2017)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명호의 작품은 프랑스국립도서관을 비롯하여, 장폴게티미술관, 암스테르담사진미술관, 국립빅토리아갤러리, 살타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현재 서울을 근거로 거주 및 활동하고 있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플레이어 프로젝트》,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공익 캠페인 《감각을 깨우다》, 프랑스 샤또 라호크 및 샴페인 드라피에와의 협업, 라이카 및 국립문화재연구소 홍보대사 등 전시 외 예술의 활용과 참여 등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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